나태주 (2)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산조각(정호승), 내가 너를(나태주) , 어떤 결심(이해인) 좋은 시 추천 좋은 시 3편 추천! 산산조각_정호승 룸비니에서 사 온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고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내가 너를_나태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,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..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. 어떤 결심_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.. 나태주 시 추천 봄 밤 달 없어도 밝은 밤입니다 꽃 없이도 향기로운 밤입니다. 그대 없이도 설레는 밤이구요 행복 1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행복 2 아니야 행복은 인생의 끝자락 어디에 숨어 있는 게 아니라 인생 그 자체에 있고 행복을 찾아가는 길 그 길 위에 이미 있다는 걸 너도 알겠지? 가다가 행복을 찾아가다가 언제든 끝이 나도 그 자체로서 행복해져야 그것이 정말로 행복이라는 걸 너도 이미 잘 알겠지? 오늘은 모처럼 맑게 개인 가을 하늘 너는 멀리 나는 또 보고 싶어 한단다 11월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.. 이전 1 다음